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젊은 쥐의 혈액을 늙은 쥐에게 수혈하면 ‘회춘’ 현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젊은 쥐 대변을 늙은 쥐 장에 이식했더니 똑같이 젊어지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사실 이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이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쥐는 아무래도 늙은 쥐보다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가지고 있겠죠.
그 건강한 미생물들이 늙은 쥐의 장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몸 속에는 다양한 미생물 약 39조개가 살고 있고 이중 95%는 대장을 포함한 소화 기관에 존재합니다.
체내 전체 미생물 무게는 2kg정도에 불과하지만 장 속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 유전자보다 150배 이상 많은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제2의 유전자, 제2의 장기’ 라고 부르기도 한다죠.
사실 이렇게 무궁무진한 장내 미생물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밝혀낸다면,
앞으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염증성 질환들은 물론 아토피 피부염, 비만, 암, 당뇨, 뇌질환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미생물들을 일부 이용한 식품들을 시중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을 개선시키려면 과일,채소 위주로 굉장히 오랫동안 먹어야 하지만,
보조식품들을 사용하면 더 빨리 장내 미생물을 좋은 미생물로 채울 수 있죠.
